[오늘날씨] 강원 인제 영하 11도…이번주 내내 '겨울 추위'

제주 한라산에는 첫눈…'늦가을 추위' 기승

오늘 서울 아침기온 -3도…금주 내내 영하

수능일인 목요일까지 '겨울 날씨' 계속될 듯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청계천에 얼음이 얼어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일요일인 29일 강원도 인제의 기온이 -11.4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제주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리는 등 '늦가을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5시 서울의 기온이 -3.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수원 -2.7도 △춘천 -4.2도 △대전 -0.2도 등 강원 영동과 영호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곳은 강원 영서 산간 지역으로, 강원 인제군 북면에서는 수은주가 -11.4도까지 떨어졌다. 경기 파주도 -7.1도, 경기 동두천은 -6.5도를 기록했다. 단, 강원 영동 지역은 지형의 영향으로 강릉의 기온이 1.1도에 머물렀다.

제주 한라산에서는 첫눈이 내렸다. 이날 밤부터 30일까지 최고 3㎝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부·충남북·전남북의 산간 지역에서도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은 2~11도로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할 정도로 추운 날씨가 하루 종일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수능이 치러지는 이번 주 내내 12월 중순에 해당하는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월~화요일인 30일과 내달 1일에도 이날과 비슷한 아침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져 출근길 시민들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내달 2일과 수능이 치러지는 3일에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2도 안팎에 머물고 낮 최고기온도 5도에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5㎞ 상공에 -20도의 찬 공기가 중부 지방에 머무르고 있어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낮 기온도 5도 내외를 보이는 곳이 많아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