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는 지난 달 21일 천안 봉강천에서 검출된 이후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야생 조류의 고병원성 AI가 사육가금으로 전파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축방역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협은 이를 위해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540대와 NH방역지원단 소독차량 114대를 동원한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지역에 대한 소독을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강화했으며, 전국 철새도래지 120개소에 광역방제기 71대, 드론 107대, 살수차 28대, 무인헬기 5대 등 방제자원을 집중 투입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농협경제지주는 최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와 충남, 제주지역 등 주변 가금농가 264호에 생석회 70톤과 소독약 및 방역복을 긴급 지원했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의 경각심과 방역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농장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축사 진입 시 장화 갈아신기 및 손씻기 등 매주 태마별 차단방역 수칙을 지도하고 양계조합 등 조합원을 대상으로 SMS, SNS를 수시로 발송하고 있으며, 농가별 전담책임자 144명을 지정해 비계열화된 가금농장 2900호를 대상으로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및 농장 내 청소 등 농가들의 소독활동을 주간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용인지역의 방역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올해는 일본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하고 국내 야생조류에서도 계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으로 전파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농장에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소독활동을 철저히 하고 현장 방역관계자들도 농협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