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 정해질 때까지 한국 총괄 업무 겸직
한국에서 6년간 구글 업무를 총괄했던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한국을 떠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존 리 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에 구글코리아 사장에서 물러나 구글 싱가포르 오피스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내년부터는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상품 세일즈를 총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존 리 사장은 구글코리아 사장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는 한국 총괄 업무를 계속 볼 예정이다.
그는 2014년부터 구글코리아 ‘컨트리 디렉터’(Country director)를 맡아 구글코리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한국 매출과 납세 등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해 지적받은 바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칼턴 칼리지에서 컴퓨터 공학 학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94∼2004년에는 미국 가정용품업체 클로락스(Clorox)에서 일했고, 2010년 옥시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테스코 중국·말레이시아에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