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토양시료 2㎏ 채취 후 복귀 계획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5호’가 24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창어5호는 이날 오전 4시30분(현지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최대 운반로켓 창정5호에 실린 채 발사됐으며 2200초만에 우주 본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창어는 중국 고대 전설에서 불사약을 훔쳐 달로 달아난 선녀로 달의 별칭으로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달 북서부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할 예정이다.
창어 5호는 이곳에서 형상 탐사, 지질 배경 조사 등을 진행한 뒤 암석과 토양시료 등 2㎏을 채취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토양이 기존 샘플보다 생성 시기가 짧아 달의 화산활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탐사는 지구 출발부터 귀환까지 23일이 걸린다.
앞서 중국은 2007년과 2010년에 궤도선을, 2013년엔 착륙선을 달로 보냈다. 지난해에는 창어 4호를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