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이인영, 뜬금없고 부적절한 발언 했다
아직 1개도 확보 안된 코로나 백신 퍼주자더니
굴종적 대북관 점철…이토록 비겁할 수 있냐"
국민의힘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0주기에 되레 "남북경협을 하자"고 나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굴종적 대북관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제1요소"라고 질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3일)가 북한이 연평도에 170여 발의 장사정포를 퍼부어 우리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날인데도, 정부가 애써 이런 날을 무시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연차를 내면서 아무런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며 "한술 더 떠 이인영 장관은 10주기를 언급하며 '두 나라의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격 도발이 '분단의 가슴아픈 현실' 때문에 생긴 것이냐"며 "북한의 도발을 '분단 탓'이라며 중립적인 용어를 써서 희석하려는 의도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규탄했다.
실제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연평도 포격 도발 10주기였던 전날 재계 인사들을 불러모아 "남북경협의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보다는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게 아니다"며 '남북경협'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연차 휴가를 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0주기 관련 메시지는 SNS로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미국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톰 스워지 연방하원의원에게는 축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연평도 포격은 북한의 포격 도발로 장병과 민간인이 사망했던 극악무도한 만행인데도, 아무 것도 표현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갔다"며 "아무리 굴종적 대북관으로 점철된 정부라 하더라도 이토록 비겁할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 와중에 통일부 장관은 연평도 포격 10주기인 어제 기업 총수들을 불러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경협의 역할을 주문했다"며 "참으로 뜬금없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이인영 장관은 아직 1개 물량도 확보 안 된 코로나 백신을 북한에 퍼줄 구상을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며 "만행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하며 '퍼주기'에만 급급한 정부의 대북관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제1요소"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