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강호 한국과 일본 상대로 2연승
벤투호에 패배를 안겼던 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일본에 마저 완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최강 팀들에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메르쿠르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라울 히메네스, 이르빙 로사노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5일 한국에 3-2로 완승을 거둔 멕시코는 일본마저 제압하고 11월 A매치를 2연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경기서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위기에 빠트린 멕시코는 강했다. 전원 유럽파로 나선 일본을 상대로도 점유율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일본은 간간이 역습을 통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멕시코 오초아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위기를 넘긴 멕시코는 후반 시작하면서 일본을 세게 몰아쳤고, 결국 후반 18분 히메네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빼앗긴 일본이 라인을 끌어올리자 멕시코는 후반 23분 로사노가 빠른 스피드로 일본의 뒷공간을 파고 들어 추가골을 기록해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후반전에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나미노와 신성 구보를 투입해 반격을 노려봤지만 멕시코의 강력한 수비 라인을 뚫어내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일본에 A매치서 패한 것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패한 이후 5경기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