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가 풀소유 논란이 일었던 혜민스님을 작심 비판했다가 돌연 옹호하고 나선 현각스님을 저격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소속 박훈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각, 너에게 욕망은 무엇이더냐"며 "네가 도둑놈 혜민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현각스님을 맹비난했다.
박 변호사는 "현각에게 묻자. 너는 자본주의 불교를 비난하면서 너를 끼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며 "넌 하이브리드 영문 불교, 산스크리트어·티베트어도 모르는 수덕사 숭산 문중의 하이브리드 외국인 행동대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 둘은 철학적 깊이가 전혀 없는 모로모토였다"며 "내 묻자,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 무엇이라 생각하나"고 덧붙였다.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 7일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절이 아닌 남산타워 뷰가 한 눈에 보이는 서울 도심 자택과 일상을 공개했다. 그가 주장해온 무소유와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지적하기 시작했고, 건물주 논란까지 불거지며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현각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혜민스님을 두고 "부처님 가르침을 팔아먹는 기생충일 뿐,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하지만 현각스님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상호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 찬 70분의 통화였다. 혜민스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해 대중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한편 혜민스님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활동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