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 최근 불거진 흥국생명 김연경의 논란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차 감독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김연경의 행동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앞서 GS 칼텍스는 지난 4일 흥국생명과으 홈경기서 5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바 있다. 특히 종료 직전, 김연경이 네트를 잡는 비신사적 플레이가 나왔음에도 심판의 경고가 나오지 않아 차 감독이 크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상현 감독은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제는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그때는 나도 예민했고, 선수(김연경)도 예민했다"라며 "그때는 패장 입장이라 뭐라 말하면 오해를 살까 봐 말을 아꼈다. 승리했더라도 말을 아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칼텍스는 홈 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흥행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차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이기고 싶다"며 "하지만 배구라는 게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될 때가 있다.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