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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3만3502가구 분양, 지난해 대비 5% 감소


입력 2020.10.05 08:50 수정 2020.10.05 08:53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9월부터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전매제한 강화 시행돼

2019년과 2020년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직방


10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이지만 10월 첫주에 추석 연휴기간이 있고,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 예정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지난 9월22일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됐다. 기존에 규제지역이 아니었던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 받고 있었다. 하지만 전매제한 강화 개정안 시행으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의 도시지역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직방은 지난 8월에 조사(8월27일)한 9월 분양예정단지가 50개 단지, 총 4만523가구, 일반분양 3만3680가구였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7개 단지, 총 2만2023가구(54%), 일반분양 1만7228가구(51%)로 나타나 총가구수는 예정 물량 대비 54%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10월에는 42개 단지, 총가구수 3만3502가구 중 2만9462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수는 1679가구(5%감소) 줄어들고, 일반분양은 2019가구(7%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후로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가구수 대비 일반분양 가구수의 비중이 적다. 이러한 원인으로 총가구수는 줄고, 일반분양가구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처음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단지가 서울에서는 9월까지 신규 분양이 없었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인 분양예정 단지 중 ‘래미안원펜타스’, ‘래미안원베일리’, ‘둔촌주공재건축’ 등 상한제 적용 전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한 단지들의 분양보증이 지난 9월 말경 만료되면서 해당 단지들은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둘러 하기 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502가구 중 1만592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16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7582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363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1개 단지 75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역촌1주택을 재건축하는 ‘역촌1구역동부센트레빌’은 동부건설이 시공한다.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 189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46-84m2로 구성돼 있다. 10월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이미 여러 차례 분양일정이 연기된 단지로 시공사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에서는 20개 단지 1만516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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