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파리 생제르맹(PSG)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PSG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구체적인 선수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마르퀴뇨스와 마우로 이카르디,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라고 보도했다.
앞서 PSG는 주축 선수인 네이마르와 앙헬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드러나면서 총 6명의 선수가 자가격리 조치를 당하게 됐다.
구단 측은 주축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이비사섬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또한 이 섬에 놀러갔던 PSG 선수는 이들 6명 외에 안데르 에레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 선수들의 감염으로 PSG는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 특히 11일에는 랑스와의 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나 프랑스 감염당국의 지침에 따라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훈련도 할 수 없다. 프랑스축구연맹(LFP)은 8일 기간을 두고 4명 이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단체 훈련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