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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택 폭발’ 3안타 치고도 고개 숙인 노진혁


입력 2020.09.03 22:29 수정 2020.09.03 22: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5로 뒤진 8회말 공격서 역전 스리런포 폭발

NC 내야수 노진혁은 결정적 포구 실책으로 패배 빌미 제공

3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서 8회말 2사 1,3루 때 LG 박용택이 3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역 최고령 타자 박용택(LG 트윈스)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위 LG는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NC를 2게임차로 압박했다.


LG에는 ‘영원한 심장’ 박용택이 있었다.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앞선 세 타석에서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박용택은 마지막 타석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LG가 3-5로 뒤진 8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NC 필승조 문경찬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이 한 방으로 LG는 3시간 넘게 뒤지고 있던 경기를 단숨에 뒤집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용택의 귀중한 홈런포로 LG는 우승에 대한 희망을 본격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됐다.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범한 노진혁. ⓒ 연합뉴스

박용택이 단 한 방으로 활짝 웃었다면 NC 노진혁은 3안타를 치고도 웃지 못했다.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진혁은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고 타점을 올리면서 NC의 초반 기세를 이끌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3안타 2타점.


하지만 노진혁은 8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범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8회말 투입된 문경찬이 2사 1루서 유강남을 상대로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타구는 공교롭게도 3루수서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긴 노진혁에게로 향했지만 평범한 플라이 상황서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NC에게 이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2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이 곧바로 역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노진혁의 플레이는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노진혁은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며 자신의 실책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LG 마무리 고우석의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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