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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모차르트!’의 성공적 마무리가 갖는 의미


입력 2020.08.21 10:09 수정 2020.08.21 10:1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모차르트!’가 6월 16일부터 시작한 3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한 ‘모차르트!’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와 전 배우 스태프들은 “철저한 방역과 개인위생 안전수칙을 지키며 공연장을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3개월간의 기적 같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서 “프리드리히 니체의 ‘견딜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예술뿐이다’라는 말처럼 ‘모차르트!’가 어려운 시기 위로와 위안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번 2020년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초연부터 세 번째 시즌의 연출을 맡았던 유희성 예술 감독과 네 번째 시즌에 이어 10주년 기념 공연의 연출을 맡은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완성했다.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그저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속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섬세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호연 또한 극찬을 이끌어냈다. 2010년 초연부터 이번 시즌까지 역대 최다 출연 모차르트로 열연하며 섬세한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사랑받은 박은태와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해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한 김준수, 믿고 보는 배우로서 성장을 거듭해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모차르트 박강현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더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함께한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신영숙, 김소현 등이 더욱 완벽한 하모니로 10주년 기념공연을 완성했다.


이를 증명하듯 ‘모차르트!’는 관객평점 9.5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 예매처에서 월간 예매율 1위를 독점하고, 주간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가늠케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철저한 방역과 안전대응 속에서 공연예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제작사 EMK와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 출입 전 관객 발열 모니터링과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 작성, 공연장 수시 소독, 개인용 손세정제 배포,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안전한 예방 수칙 아래 관객들이 안전하게 공연 관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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