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 이미 파기 수순
외교·안보라인 교체, 나름 의미"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속단은 할 수 없지만 북미 관계에서의 불만이나, 미국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북한이) '강 대 강'으로 나오는 이유는 남한에 대한 어떤 신호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북미 관계 회담에 진전이 없는 교착상태인 미국에 대한 신호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위원장은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이 미국에 대한 도발, 지난번에도 일부 잠수함 상태가 공개됐지만, SLBM 정도의 발사 또는 보여주기 같은 행위일 수 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내 시찰을 할 때 이용하는 전용기가 전날(17일) 북한 상공에서 포착돼 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9·19 남북 군사합의와 관련해선 "이미 파기 수순으로 들어가고 있지 않은가"라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에 따라서 행동으로 나아갈 때 실질적 군사합의 파기로 나아가는 게 아니겠나"라고 분석했다.
외교·안보 라인 교체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과 관련해선 "남북 관계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상당히 좀 더디다는 느낌은 사실 있었다"며 "분위기 쇄신 측면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