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문제 관련 "9월 임기까지 미련 없이 최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7일 경영난에 처한 쌍용자동차를 향해 "아직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의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안기금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영에 문제가 있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기준에 의해 쌍용차는 지원 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아직 쌍용차가 진지하게 모든 걸 내려놓고 고민하는 걸로 보이지 않는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진지하고 솔직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두고는 현산 측이 재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며 "상호 신뢰가 전제돼야 충분히 안전하게 딜이 끝까지 갈 수 있다"며 "서면 협의를 얘기했는데 60년대 연애도 아니고 무슨 편지를 하느냐. 산은을 믿고 진지하게 대화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오는 9월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주어진 일만 전념하고 신경써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9월 초까지 미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