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영화 '반도'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반도'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전작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필요도 없이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며 "한국판 '포스트 아포칼립스'(멸망 이후의 삶을 다루는 장르)가 나올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생존자 정석 역을 맡은 강동원은 "강인하지만 염세적인 인물"이라며 "극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흐름을 잘 살펴봤다. 좀비물은 처음인데 좀비 연기자들이 정말 힘들겠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강동원은 액션 연기를 위해 연상호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장면을 만들어냈다. 연 감독은 "강동원이 액션 연기를 정말 잘했다. 멋있게 나왔다"고 칭찬했다.
칸 영화제 공식 초청에 대해 강동원은 "칸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라며 "외국 친구들도 많은 축하를 보내줬다"며 소회를 전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반도'는 '부산행'에서 4년의 세월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7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