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이후 3개월간 104회의 대장정을 이어온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24일 막을 내렸다.
초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여러 면에서 한국뮤지컬과 뮤지컬 관객들에게 깊은 의미와 기대감을 남겼다.
특히 자유를 빼앗기고 억압받는 사람들이 다시 자유를 되찾기 위해 당당히 맞서 나가는 이야기, 그 고되고 힘든 과정을 웃음과 신명 나는 무대로 표현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관객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로 다가왔다는 평이다.
안전을 위해 공연 도중 2주간 중단하는 등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이 작품과 관객들의 마음의 거리는 한층 더 가까워졌다. 관객들의 성원과 응원에 힘입어 중단 후 다시 공연을 2주 연장한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큰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들 덕분에 끝까지 공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보다는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