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물류 관련 업무 통합 차원…오해 빨리 풀리길"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한시적 유예 건의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그룹 내 물류법인 설립 관련, 해운업계의 우려와 관련해 "해운업 진출 생각이 아예 없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철강산업 위기 극복 및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가 그동안 사전에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은데 물류회사를 설립해 물류업에 진출하는 게 아니다”며 “회사 내 물류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2일 물류통합 운영법인 ‘포스코GSP(Global Smart Platform)(가칭)’를 연내 출범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에선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인한 시장 잠식 등을 우려하고 있다.
최 회장은 "제품, 원료, 운송 계획을 수립하고 운송 계약하고 배선 지시하는 것 까지 인력 100여명이 그룹사 내에 흩어져 있는데 이 인력들을 한 곳에 모아 효율화하고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그런 과정에서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화하게 되면 정말로 운송업이나 해운업과 시너지 공유할 수 있겠다는 측면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법에 의해 우리가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으 거의 불가능하게 돼 있다.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데 충분히 소통이 안 돼 우리가 운송업이나 해운업을 하는 것처럼 돼 있는데 이런 오해가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철강업황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하반기 즉 3분기 지나면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은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한시적 유예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업계의 애로점을 잘 전달할 생각이며 개인적으로는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철강업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이 어려우니까 전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