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휴식 이후 13일께 영국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
자가격리 마친 뒤 내달 예정인 리그 재개 대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토트넘)의 축구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지난달 20일 오후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지난 8일 퇴소했다.
퇴소하자마자 곧바로 제주를 떠난 손흥민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자를 쓰고 운동복 바지를 입은 편안한 일상복 차림의 사진을 게시하며 달콤한 휴식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기간 동안 영점 사격 훈련에서 10발을 모두 과녁 중앙에 명중시키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훈련생 157명 중 1등으로 수료해 필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훈련을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된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마친 후 13일께 다시 영국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잠정 중단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6월 8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도 런던에 도착하면 곧장 토트넘에 합류해 내달 재개될 리그 일정에 맞춰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2주 동안 자가격리가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오는 18일부터 훈련이 예정돼 있는데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손흥민은 5월 말은 돼야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다른 팀 동료들보다 뒤늦게 훈련에 합류하는 만큼 자택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통해 언제가 될지 모르는 리그 재개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PL은 지난 3월 14일 코로나19로 중단됐다. 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토트넘은 11승 8무 10패(승점 41)로 8위에 자리하고 있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다행히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까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이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대반격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