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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외통위원장 "김정은 신변에 뭔가 이상한 징후"


입력 2020.04.21 14:36 수정 2020.04.21 14:4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4월 12일에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 받은 듯

최고인민회의 연기 후 불참, 태양절 불참 처음

정부 당국자는 '사실무근'이라 전해왔지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과의 코로나19 방역 협조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술후 위중설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북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전해왔지만, 김정은의 신변에 뭔가 이상한 징후가 있지 않느냐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위원장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동향을 보면 이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여러 상황을 보면 김정은의 신변에 대해 충분히 이상설을 제기할만한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보도 전문 채널 CNN은 북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있어 미국 정부 당국자도 이를 '모니터'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서 언급된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 윤 위원장은 "(통일부) 장관과 통화한 게 12시 정도인데, 장관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해왔다"며 "청와대는 결이 좀 다른 것 같다. '아직 확인한 내용이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어떤 사람은 내게 '북한 김정은이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묘향산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한다"며 "북한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가장 정통한 사람은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하지는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12일에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을 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4월 10일에 하기로 했다가 12일로 연기했는데도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았다. 4월 15일 이른바 '태양절'에는 금수산기념궁전에 가는데 거기에도 가지 않았다. 최고인민회의를 연기했는데도 불참한 것과 태양절 불참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평양에 며칠 전부터 갑자기 완전 봉쇄 조치가 취해졌고, 내가 아는 정보에 의하면 북한에서 뭔가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다"라며 "여러 상황을 보면 김정은의 신변에 뭔가 이상한 징후가 있지 않은지 주변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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