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하반기~19년 상반기 수검기관 134곳 대상 설문 진행
금융회사 권익보호 부문 '최고' - 검사부담 완화노력 '최저점'
금융감독원의 검사품질 종합점수가 10점 만점에 8.08점으로 나타났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위탁해 '금감원 검사품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객관성과 공신력 제고를 위해 외부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평가대상은 2018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 중 실제 금감원 검사를 수검한 134개 금융회사 관계자 637명을 대상으로 보름여 간 진행됐다.
기관은 검사품질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 5개 평가영역(검사원의 전문성, 검사절차의 투명성, 검사부담 완화 노력, 금융사 권익보호, 검사지적사항의 합리성), 총 19개 세부항목으로 설문을 구체화했다. 평가 단계도 7단계로 세분화했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각 영역 가운데 금융사 권익보호 점수가 8.3점으로 가장 높았다. 검사원의 전문성은 8.23점, 검사절차의 투명성은 8.04점, 지적사항의 합리성은 7.96점, 검사부담완화 노력은 7.85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흡 논란이 있었던 검사전문성 부족, 고압적 검사태도, 무리한 지적 등과 관련한 설문항목에서도 7.93점(명확한 근거에 기반한 지적 여부)~8.3점(소명기회 제공)대의 평균 이상 점수를 획득했다는 것이 감독당국 입장이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도 검사 관련 외부 설문조사를 지속하는 한편, 이른바 탈권위와 소통을 골자로 한 '열린 문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는 등 감독검사업무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 한다"면서 "이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감독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