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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6688억원에 매각


입력 2020.02.07 17:47 수정 2020.02.07 17:47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글로벌 불확실성 대비·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LG 베이징 트윈타워’ 전경.ⓒ연합뉴스

LG전자가 글로벌 불확실성을 대비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기 위해 중국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LG 베이징 트윈타워’를 약 6688억원에 매각한다.


LG전자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결정했다. 이사회에서 LG전자는 ‘LG 홀딩스 홍콩’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49%)을 싱가포르 투자청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LG 홀딩스 홍콩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소유,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타워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LG 홀딩스 홍콩의 지분 49%에 대한 매각금액은 39억4000만위안(한화 약 6688억원)이다.


LG 베이징 트윈타워는 2개 동으로 지상 30층(140m), 지하 4층 규모다. 건물 바닥 면적 합은 14만8500제곱미터(㎡·4만5,000평)다. 지난 2005년 준공됐으며 LG그룹이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서울 여의도 본사 트윈타워와 비슷한 모양으로 세웠다. 시공 역시 LG 트윈타워를 지은 GS건설이 맡았다.


빌딩은 LG전자와 LG화학을 비롯한 LG 계열사들이 전체 공간의 20% 내외를 활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중국 및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 베이징 트윈타워 투자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LG홀딩스 보유 주식 3430만주를 약 387억원에 유상감자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신사업에 속도를 내거나 유망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말까지 이번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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