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통합 선언이 임박한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은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통합 선언이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평화당에도 협상 대표를 공식 지정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박주선 의원이, 대안신당은 유성엽 위원장이 협상 대표를 맡고 있다.
유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내일(7일)이라도 통합 선언이나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부세력은 3당의 통합 선언이 먼저 진행된 다음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3당이 통합의 틀을 갖추면 이후 외부세력이 합류해 제3지대의 규모가 커지는 식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젊은세대가 중심이 된 원외 세력들과 물밑 접촉을 해왔다. 제3지대 통합이 자칫 '호남통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정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호남기반 정당의 통합만으로는 부족하다.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며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번 3+1 협의체뿐 아니라 녹색당, 우리미래당, 정치개혁공동행동 등과 하나가 된다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5일 "대안신당·평화당과의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6일 정 대표는 평화당 창당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다당제에 걸맞은 '유력한 제3의 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안신당은 당장 오늘, 내일이라도 3당 통합 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