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여가까지 한번에”…나홀로족 사로잡은 오피스텔 주목

1인 가구수 늘며 이색 커뮤니티 선보이는 오피스텔 증가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 투시도.ⓒ현대BS&C

나홀로 사는 1인 가구 비율이 늘면서 나홀로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 소비시장의 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주거 비중이 높은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이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과거에 없던 단지 내에서 운동과 여가,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수는 2018년 기준 584만8594가구로 전체의 29.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8년 전인 2000년(222만 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2.6배 수준으로 급증해 국민 10명 중 3명이 나홀로족인 셈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늘어나 6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유추된다.

급격한 가구 형태의 변화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등 혼자만의 여가생활을 즐기는 ‘1코노미’ 열풍이 불고 있으며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YOLO)’, 비용과 상관없이 나의 만족을 우선시하는 소비 형태인 ‘나심비’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뜨고 있다.

이는 오피스텔 분양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1인 가구가 주 수요층인 소형 위주 오피스텔의 경우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공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단지 내에서 운동, 휴식, 여가, 문화생활 등이 가능한 이색 커뮤니티를 선보이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급증하는 나홀로족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단순 주거공간에서 벗어나 주거는 물론 생활∙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다채로운 커뮤니티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텔은 분양성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8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클라이밍, 조깅트랙, 3레인 실내수영장,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 기존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운동시설을 도입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총 2513실 모집에 9648건이 접수돼 평균 3.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를 갖춘 오피스텔은 프리미엄도 붙어 거래된다. 지난해 1월 입주를 시작한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해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볼 수 있는 스카이북카페와 옥상정원 내 산책공간이 마련돼 입주민 만족도가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22㎡는 지난 10월 1억6950만원(7층)에 매매 거래되며 입주 초기(2018년 1월, 1억4100만원, 17층) 대비 285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주거지에 대한 인식도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형 위주의 오피스텔은 주 수요층이 1인 가구인 만큼 단지 내 보다 쾌적하고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도입된 단지들이 일반 오피스텔과의 차별성을 높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호재로 수도권 서부권 블루칩으로 뜨고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에도 색다른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수요층의 시선을 끄는 오피스텔이 나와 화제다. 현대BS&C가 시공사로 나서 분양 중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과 양촌역,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이다.

이 오피스텔은 옥상 정원에 왕복 약 900m의 러닝트랙을 조성해 입주민들은 전망을 감상하며 러닝을 즐길 수 있다. 보통 정원은 지상에 조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은 옥상으로 정원을 옮겨 러닝트랙, 킹스짐존을 구성하여 옥상에 입주민을 위한 운동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운동뿐만 아니라 시크릿 가든존과 씨엘블루존을 조성해 옥상에서 정원 산책을 야경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해 오피스텔 내에 약 3000㎡ 규모의 중정공원 2개소와 층별 휴게 데크까지 마련된다. 중정공원은 HUMAN OASIS 광장, GREEN OASIS 광장으로 나눠 다양한 컨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옥상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내부에도 중정공원에 층별 휴게 데크까지 있어 주거 공간에서도 쾌적함을 누릴 수 있어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뿐만이 아니다. 단지는 고급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던 조식과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으로, 입주자는 품격 있고 여유로운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급증하고 있는 1~2인 소형 가구를 위한 원룸 및 투룸을 비롯해 총 5가지의 다양한 평면 설계도 선보인다.

쾌적한 생활환경이 돋보이는 이 오피스텔은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6871-53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2만㎡ 규모로 전용면적 22~39㎡, 총 1890실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지어진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6-17번지,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917-5번지에 각각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