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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부진 13개월로 늘어나…7개월 연속 20%대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19.12.22 11:00 수정 2019.12.22 11:02        배군득 경제부장

반도체 등 3대 품목 부진 여전…올해 회복 반등 사실상 '아웃'

반도체 등 3대 품목 부진 여전…올해 회복 반등 사실상 '아웃'

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7%를 기록한 이래 마이너스 성장은 13개월로 늘어났다. 부진 폭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 부진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치명적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143억1000만 달러, 수입액은 90억9000만 달러, 수지는 52억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3대 주력품목(반도체 -30.7%, 디스플레이 -25.0%, 휴대폰 -0.9%) 동반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21.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20%대 감소가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1월 ICT 수출은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12월 실적 역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도체(74억8000만 달러, -30.7%)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및 시스템 반도체(21억4000만 달러, -1.1%)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D램 현물가격(4Gb, 달러)은 7월 1.91, 8월 2.00, 9월 1.91, 10월 1.79, 11월 1.69로 하락하는 추세다.

디스플레이(17억1000만 달러, -25.0%)는 OLED 패널 수요 정체 및 LCD 패널 단가 하락 등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휴대폰 부분품(6억8000만 달러, 15.9%), TV(2억 달러, 16.2%, 부분품 포함), 컴퓨터 및 주변기기(10억 달러, 22.4%) 등은 증가했다.

중소기업 ICT 수출(15억4000만 달러, 3.1%)은 반도체(2억4000만 달러, 9.7%)는 증가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2000만 달러, -7.3%), 휴대폰(7000억 달러, -9.8%)등 줄었다.

한편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국 모두 감소로 돌아섰다.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 71억4000만 달러, -21.0%)을 비롯한 베트남(21억 달러, -22.2%), 미국(15억7000만 달러, -22.5%), EU(8억7000만 달러, -16.8%) 등 모두 부진했다. 베트남은 10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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