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로운 퇴사생활> 15년차 직장인의 책 한 권짜리 이력서
‘호기로운 퇴사생활’은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15년간 일하며 열 번의 퇴사를 경험한 남다른 이력을 가진 한 회사원의 직장생활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저자인 민호기 작가 이름을 따 중의적인 의미로 ‘호기로운 퇴사생활’로 정했다.
민호기 작가는 15년간 열 한군데 직장에 다니며 열 번 자발적으로 퇴사했다. 한 군데는 회사가 분사하며 따라 나온 터라 자발적 퇴사에서 제외했다.
민 작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고객사(광고주)와 대행사를 모두 다녀보았고, IT, 이커머스, 교육, 식품, 리빙, 미디어, 보험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PR전문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유망한 스타트업들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퇴사 관련 책들과는 결이 다르다. 제목에는 ‘퇴사’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퇴사 이후 보란 듯이 잘 살고 있다’, ‘꿈을 위해 다들 퇴사하자!’가 아니라 지금 속해 있는 회사를 더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80년생으로 소위 직장에서 ‘낀 세대’에 해당하는 만큼 위아래 모두에게 생각 해볼 만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이 책의 부제는 ‘15년차 직장인의 열두 번째 회사를 위한 이력서’이다. 부제와 같이 이 책은 한 권 전체가 이력서 형식을 취했다.
이 책의 제1장은 ‘퇴사사유’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퇴사사유는 오직 ‘너’ 때문이라며 직장 내 ‘꼰대’들의 답답한 행동과 발언들을 열거했다. 제2장은 그 동안 면접 자리에 받았던 질문과 답변 그리고 면접 에피소드를 모았다.
제3장은 저자의 직장 내 일화들을 모아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유추가 가능하다. 제4장은 PR을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와 성장과정 그리고 PR에 대한 생각을 적었다.
제5장은 회사생활과 이직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퇴사 노하우 등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제6장은 저자 지인들의 추천사를 모아 이 책을 볼까 말까 주저하는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민호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난 15년간의 직장생활과 내가 해온 일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 책이 한 권의 이력서인 만큼, 이 책을 읽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들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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