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근해 어업생산량 9만1000톤…전년보다 29.9% 감소

전갱이·참조기·가자미류 생산량↑, 오징어·고등어·갈치 생산량↓

전갱이·참조기·가자미류 생산량↑, 오징어·고등어·갈치 생산량↓

ⓒ해수부

올해 10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전년도 10월에 비해 29.9%나 줄어들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9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12만9000톤)에 비해 29.9%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만7000톤, 참조기 9600톤, 고등어 9200톤, 삼치 9100톤, 갈치 5900톤, 전갱이 5400톤, 꽃게 2000톤, 오징어 2000톤 등이다.

어종별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전갱이(90%↑)·참조기(42%↑)·가자미류(27%↑)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갈치·삼치·꽃게는 전년수준을, 오징어(82%↓)·고등어(47%↓)·청어(44%↓)·멸치(35%↓)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전갱이는 남해와 동해 연안을 따라 평년 대비 1~2℃ 고수온이 형성되면서 강원 및 경북 정치망어업에서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적정수온 형성과 고등어 조업 부진에 따라 전갱이를 대상으로 한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노력량이 늘면서 제주 근해에서의 생산량도 늘어났다.

참조기는 서해 남부해역 및 제주 서부해역에서의 어군밀도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주업종인 근해유자망어업에서의 어획노력량(조업척수)이 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

가자미류는 동해안 저인망어업에서의 기름가자미 생산량과 서해안 연승어업에서의 기타 가자미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가자미류 생산량이 전년보다 다소 늘었다.

반면, 오징어는 기후변화와 동해 북한수역에서의 어획노력량 증가 등으로 인해 산란을 위해 남하하는 가을산란군의 내유량이 감소하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고등어는 8~9월 저수온 및 10월 고수온(전‧평년대비 1~2℃ 상승) 등 주어장인 제주 주변해역에서의 수온 변화에 따른 어장형성 부진과 기상악화에 따른 어획노력량(조업척수)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멸치는 수온 변화에 따른 내유 어군 감소로 남해를 중심으로 어장형성이 부진했고, 태풍 등 기상악화와 어획실적 부진에 따라 어획노력량(조업척수)이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월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5521억원)보다 25% 감소한 4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전갱이(39억원)가 전년대비 68% 증가했고, 참조기(583억원), 꽃게(365억원), 갈치(349억원), 삼치(259억원), 가자미류(73억원)는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멸치(371억원) 29%, 오징어(156억원) 83%, 고등어(163억원) 32%, 붉은대게(61억원) 43%, 청어(7억원) 20%가 각각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