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랭킹 1위 천멍에 역전승...4강 한일전 패
[T2 다이아몬드리그]8강서 천멍에 4-3 승
상승세 잇지 못하고 4강서 이토 미마에 져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28·포스코에너지)가 세계랭킹 1위 천멍(중국) 눌렀지만 돌풍은 이어가지 못했다.
랭킹 23위 전지희는 23일(한국시각) 싱가포르서 펼쳐진 'T2 다이아몬드리그 2019 싱가포르' 단식 8강에서 천멍에 4-3(11-10 11-10 4-11 3-11 5-2 4-5 5-4)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세트를 먼저 따고 두 세트를 잃고 맞이한 5세트. 대회의 독특한 규정인 '패스트5룰' 아래서 전지희와 천멍은 5,6세트를 나눠가지며 마지막 7세트까지 갔다. 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전지희는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내리 3점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전지희가 천멍을 제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4관왕에 빛나는 천멍이 전지희에 패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중국 출신으로 2011년 4월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4강에서 천망에 0-4 완패도 설욕했다.
전지희는 24일 4강에서 ‘랭킹 7위’ 이토 미마(일본)에 1-4(7-11 11-5 10-11 2-11 1-5)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한편, 랭킹 21위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1회전(16강)에서 랭킹 7위 량징쿤(중국)을 4-3으로 꺾었지만, 8강에서 랭킹 2위 쉬신에 1-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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