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G 스마트폰, 3Q 中 시장 점유율 29%…‘선점 효과’

갤럭시노트10+·A90으로 화웨이 앞질러

700달러 이상 고가 5G폰에서는 ‘1위’

3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ICD차이나

갤럭시노트10+·A90으로 화웨이 앞질러
700달러 이상 고가 5G폰에서는 ‘1위’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중국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9%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5G 선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IDC ‘중국 스마트폰시장 월례 추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중국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비보가 54.3%로 1위, 삼성전자가 29%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출하량은 48만5000대에 달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업체 화웨이는 주력 5G 상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9.5%로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샤오미(4.6%) ZTE(1.5%) 차이나모바일(1.1%)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는 지난 1일 5G가 정식 상용화됐다. 중국 내에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외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중국 전체 스마트폰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1위 자리까지 올라섰었다. 하지만 중국 업체에 밀려 0%대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 ‘갤럭시노트10+(플러스)’와 ‘갤럭시A90’ 두 종류의 5G 스마트폰으로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5G 시장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는 평가다.

비보가 550달러 미만의 중·저가 5G 스마트폰에서 1위를 차지했다면, 삼성전자는 700달러 이상의 고가 5G 스마트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는 2023년에는 5G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선점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3년에는 5G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