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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공연 사이, 극장에선 무슨 일이?


입력 2019.11.06 09:54 수정 2019.11.06 09:54        최승근 기자

무대 셋업 기간 한산한 공연장에 활력 넣는 다양한 시도

블루스퀘어 직영 레스토랑 인기 메뉴 반값, 무제한 제공 브런치로 인기몰이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흐르는 뮤지컬 극장이지만 객석 3층, 1700석이 넘는 대극장에서 공연이 없을 때는 적막감마저 감돌게 된다. 그러나 최근 서울 시내 뮤지컬 대극장에서는 공연이 없을 때에도 누구나 편안하게 극장을 드나들 수 있도록 극장의 공간과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들을 유치하거나 식음료 시설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을 보이고 있다.

공연 없는 기간엔 직영 레스토랑 주요 메뉴가 반 값


연간 가동률이 100%에 달할만큼 많은 제작사들이 공연을 올리고 싶어하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유일하게 공연이 없는 시기는 다음 작품의 무대장치를 세팅해야 되는 기간이다. 공연에 따라서 기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2주~4주 가량이 소요된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13일부터 막을 올리는 뮤지컬 <아이다>의 경우 무대 셋업에만도 4주가 소요되는 대작이다. 이에 블루스퀘어는 지난 해부터 뮤지컬 전용 극장인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이 없는 주간에 직영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스테이지B’의 인기 메뉴 10종을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공공사이 이벤트>를 진행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공사이 이벤트>는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 셋업 기간인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정상가 4만2000원의 프리미엄 채끝 스테이크가 1만9900원, 파스타, 스테이크 등 스폐셜 메뉴 10종 50% 할인 혜택에 4시간 무료주차도 가능하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브런치 15종과 드링크 3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 브런치 아워>도 함께 진행된다. 유럽풍 가정식 브런치를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고 4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 해 낮 시간이 여유로운 주부들,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편, 10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4주간 금토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블루스퀘어 야외 광장에서는 프리미엄 공예시장 ‘아치메이커스 페스티벌(ARCH Makers Festival2019)’이 열린다. 전국 각지의 100여개 공방의 공예 작가들이 참가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만든 제품을 소개하는 페스티벌이다. 저렴한 가격에 도자기와 리빙제품, 잡화, 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구경거리가 가득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인터파크

플라워 클래스, 와인 클래스 등 취미 생활의 장이 되기도

블루스퀘어에서는 공연이 없는 기간 극장 안이 붐비지 않은 틈을 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배우는 플라워 클래스와 와인 클래스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교육 위주의 학원과 달리 강연 외에도 브런치와 디너 등 고품격 식사가 제공 돼 미식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로 매회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업계 최고의 와인 전문가 및 프랑스 현지 와인 전문가와 함께 프리미엄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는 하반기 와인클래스는 11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에 개최될 예정이다. 각 주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4~5종의 와인과 코스 요리가 제공되며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와 모바일앱에서 한 주씩 개별 신청 가능하다.

강기승 인터파크씨어터 F&B사업팀장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이 없는 기간에도 볼거리, 즐길거리,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목표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드로잉과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아트클래스도 기획하고 있으며 공연장, 서점, 음식, 지식을 교류하는 강연 등을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가 일상 속 활력과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는 장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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