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소중한 시간 무익한 장외집회에 쏟지 말라”
선거법에 대해선 "현 의원정수 안에서 개정"
이해찬 “소중한 시간 무익한 장외집회에 쏟지 말라”
선거법에 대해선 "현 의원정수 안에서 개정"
더불어민주당은 11월 한 달간 장외투쟁을 예고한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의원정수 확대 없이 선거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길거리 선동정치를 중단하고 민생과 개혁의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황교안 대표가 창원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공수처 반대와 의원정수 축소를 주장한 건 무책임한 선동이자 참 나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독도 소방헬기 추락과 서울 다세대주택 일가족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민생·안전 현안이 발생한 주말에 한국당이 장외에서 정쟁을 위한 집회에 나섰다. 20대 국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소중한 시간을 무익한 장외집회에 쏟지 말고 1분 1초라도 민생경제와 개혁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례대표 폐지·의원정수 축소를 골자로 하는 한국당 측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의원정수 축소·비례대표 폐지 주장은 어이없는 주장”이라며 “비례대표 폐지는 헌법 42조 3항을 정면으로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이 주장하는 “지역구 증설 역시 당리당략만 앞세운 주장”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아예 없는 어깃장 주장을 당론으로 내세워 국민에게 의원정수 축소를 개혁인 것처럼 선동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측에서 “우리당(민주당)이 의원정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의원정수 확대를 우려하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현 의원정수 안에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제1야당은 대안 없이 길거리 거짓선동 정치에 매달리지 말고 한 번만이라도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합당한 대안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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