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0.9%↑…수출물가도 1.5% 올라
환율 상승 영향에 수입물가가 두 달 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111.17로 전달보다 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지난 7월 0.8% 오른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7월 배럴당 63.28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지난 달 59.13달러로 6.6%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물가가 각각 2.6%, 2.0%씩 상승했다. 중간재의 수입물가도 1.0% 올랐다. 반면 원재료는 0.3% 떨어졌다.
아울러 수출물가지수는 101.90로 전달 대비 1.5% 올랐다. 지난 6~7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상승 반전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2.5% 올랐다. 공산품도 1.4% 상승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지난 8월 수입물가는 1.8% 하락했고, 수출물가 역시 1.2%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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