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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9개월 연속 마이너스…日 영향은 미미


입력 2019.09.01 09:26 수정 2019.09.01 09:30        배군득 기자

산업부, 8월 수출입동향 발표…수출 442억 달러

미중 무역갈등 원인 지목…향후 일본 변수가 관건

산업부, 8월 수출입동향 발표…수출 442억 달러
미중 무역갈등 원인 지목…향후 일본 변수가 관건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수출이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8월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9개원 연속 마이너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8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어든 4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1.7%로 돌아선 이후 9개월째 감소한 수치다.

이번 수출입동향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감소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수출 감소세가 더 도드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 수출을 규제하던 일본은 8월 들어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등 두 개 품목 수출을 모두 세 차례 허가했다.

산업부는 8월 수출 부진으로 ▲미중 분쟁 심화 등 대외 여건 악화 ▲기저효과(2018년 8월 반도체 역대 3위, 석유화학 역대 2위 수출) ▲조업일 감소(-0.5일) 등을 꼽았다.

미중 무역갈등은 세계 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교역 위축, 제조업 경기 부진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6월 기준 수출 상위 10개국 모두 수출 감소한 부분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난 6월 상위 10개국 수출 증감률을 보면, 중국(-1.3), 미국(-5.0), 독일(-11.2), 일본(-4.9), 프랑스(△6.5), 홍콩(△15.2) 등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미중 무역갈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과 교역증가율을 당초보다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제조업 분야는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대 품목 중 8개 물량이 증가한 부분이 고무적이다.

또 자동차(4.6%)・선박(168.6%) 등 주력품목과 이차전지(3.6%)・농수산식품(5.7%)・화장품(1.1%) 등 신(新)수출동력품목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로 지난 2017년 6월 이후 가장 좋은 흐름이다.

한편 무역수지는 1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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