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선진국으로 도약…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

이낙연 총리·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공동위원장 등 39명 위촉식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과 물분쟁 조정 등 중추적 역할 수행

이낙연 총리·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공동위원장 등 39명 위촉식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과 물분쟁 조정 등 중추적 역할 수행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기 위원 위촉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제정된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출범했다. 국가물관리기본계획과 물 관련 중요 정책‧현안을 심의·의결하고 물분쟁을 조정하는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물관리 관련 학계·시민사회 등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당연직·위촉직 포함 총 39인(위원장 포함) 위원으로 구성됐다.

신태상 물관리위원회 기획단 단장은 “물관리에 대한 전문성 확보, 이해관계자의 폭넓은 참여와 지역 의견수렴을 위해 다양한 전문분야 위원들을 위촉했다”며 “4대강 유역을 대표하는 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각 1인(총 4인)도 당연직으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국가물관리위원회 운영계획’을 보고 받고, 운영규정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계획 ▲물분쟁 조정 ▲정책 등 3개 분과위원회로 구분했다.

계획 분과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변경, 유역계획 및 물 관련 계획의 국가계획과 부합 여부, 유역범위 지정, 물 관련 법령 제·개정 사항 등을 검토한다.

물분쟁 조정분과는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물분쟁, 둘 이상 유역에 걸친 물분쟁, 유역 내에서 발생한 물분쟁 중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공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한 물분쟁 사항 등을 다룬다.

정책 분과는 국가차원 물관련 결정이나 조정이 필요한 정책·현안,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이행상황 및 물관리 전반에 대한 평가 등을 검토한다.

한편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은 통합물관리 관점에서 종전 수질보전·수량확보·재해방지 등 분야별 물관리계획을 통합·재편한 물관리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기존 물관련 정책(계획)을 통합한 물관리 정책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물환경(수질 및 수생태), 물이용(수량), 재해예방(홍수·가뭄예방) 및 지하수 관리 등 분야별 과제도 함께 도출할 계획이다. 물관리기본법 규정에 따라 법 시행 후 2년 내에 수립을 완료하게 된다.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이번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으로 통합물관리체계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게 됐다”며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물 부족 문제와 수질관리 어려움, 지역 간 물 분쟁을 해결하는 등 앞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통합물관리가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