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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 화이트리스트 제외 파장] 코스피 2000 아래로 털썩…환율 1200원 위협


입력 2019.08.02 10:37 수정 2019.08.02 10:51        최이레 기자

코스피 23.41포인트 하락·코스닥 8.80포인트 하락

외환시장 개장 직후 환율, 1196.5원까지 상승

코스피 23.41포인트 하락·코스닥 8.80포인트 하락
외환시장 개장 직후 환율, 1196.5원까지 상승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000선이 무너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코스피가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2일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41포인트(-1.11%) 떨어진 1994.65를 기록하고 있다. 10시25분 기준, 외국인은 816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6억원, 204억원의 매수세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8.80포인트(-1.41%) 떨어진 613.4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352억원 가량을 매수 중이고 기관과 개인이 63억원, 262억원 규모로 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일본 정부는 내각 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인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의 제외를 결정했다.

개정안은 각의 결정 후 며칠 내로 공포, 이후 나루히토 일왕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공포하면 21일 뒤 바로 시행된다. 현재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로 지정한 국가는 총 27개국으로, 한국은 지난 2004년에 지정, 15년 만에 제외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일무역분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양국 모두 강력한 대응 실시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만큼, 자칫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화되면 수출 회복은 힘들고, 경제성장률과 실적추정치 하향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원 오른 11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환율은 1196.5원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찍기도 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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