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분기 영업손 563억…적자지속

해양 프로젝트 추가 원가 투입에 따른 일회성 요인

"하반기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목표치 달성"

해양 프로젝트 추가 원가 투입에 따른 일회성 요인
"하반기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목표치 달성"

삼성중공업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조7704억원, 영업적자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잠정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개선됐으며 영업적자 폭은 442억원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목표치인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영업적자는 896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적자 1483억원)에 비해 40% 개선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2분기만 보면 1분기(333억원) 대비 적자폭이 230억원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투입 원가 발생 등 비경상적인 손익차질 요인의 영향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발주처와 물량 재정산이 완료되면 손익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세전이익은 지난 5월 엔스코(ENSCO)와의 중재 결과(배상책임 1억8000만달러)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적자 321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중재 결과에 법리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물량 증가에 따라 재가동에 나선 도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주목표 78억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7월 유조선 3척의 건조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7척, 3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의 43%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