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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슈퍼주니어 탈퇴 밝혀…멤버와 엘프에게 남긴 말은?


입력 2019.07.11 14:20 수정 2019.07.11 14:49        이지희 기자
ⓒ강인SNS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팀을 자진 탈퇴한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며 탈퇴 소식을 전했다.

강인은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면서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데뷔한 강인은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영화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음주운전 및 폭행사건을 일으키면서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여러차례 자숙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강인의 탈퇴와 관련해 소속사 레이블SJ 측은 "팀에서는 탈퇴하지만 전속계약은 유지된다"고 전했다.


[강인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네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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