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北목선 최초 신고자·촬영자 초청 간담회
"인민복 복장으론 불가…배 안에 흔적도 없었다"
한국당, 北목선 최초 신고자·촬영자 초청 간담회
"인민복 복장으론 불가…배 안에 흔적도 없었다"
북한 목선의 '해상 노크 귀순'을 최초로 신고한 김경현 씨가 2일 국회를 찾아 "처음 발견했을 때 현장에 군인도, 경찰도 없어서 너무 이상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북한 선박 입항 최초 신고자 및 촬영자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처음에 한 사람이 말을 걸었는데 중국 사투리인 줄 알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다시 돌아가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북한에서 왔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목선이 삼척항에 정박한 모습을 촬영한 전동진 씨는 "오징어를 잡았다고 하는데 문제는 잡은 흔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복장(인민복)으로 도저히 오징어를 잡을 수가 없다"며 "(인민복의) 지퍼나 단추가 100% 그물에 걸릴 수밖에 없어서 바다에 떨어질 수 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정부의 은폐 조작 의혹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주민과 어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북한 목선 탑승자들이) 어업활동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부분은 믿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에 즉각 응할 것을 다시 요청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안보라인의 사퇴와 9·19 남북군사합의의 즉각 무효선언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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