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의 여왕’ 김세영, LPGA투어 8승째 수확
연장 접전 끝에 메디힐 챔피언십 트로피 안아
LPGA 입성 후 4차례 연장 승부서 모두 우승
김세영(26·미래에셋)이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수확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각) 미국 댈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서 열린 ‘2019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주춤했지만,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1위를 질주하던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주춤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김세영은 경쟁자들이 파에 그친 사이 버디를 낚으며 LPGA 통산 8승째를 따냈다. 김세영은 LPGA 투어 입성 후 4차례 연장 승부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8승을 거둔 김세영은 박세리, 박인비, 신지애(이상 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한국인 LPGA 투어 최다승 부문에서 김미현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우승 확정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LPGA에 와서 8개의 우승트로피를 갖게 됐다. 목표는 골프 명예의 전당인데 그 목표에 가까워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2015년 LPGA 투어에 처음 뛰어든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상이나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지만, 매년 기복 없는 플레이로 1승 이상씩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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