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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정근우 말소’ 한화, 불완전 속 위닝시리즈 수확


입력 2019.05.02 00:01 수정 2019.05.02 06: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리드오프 정은원-4번타자 이성열 맹활약

정근우·김태균이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정은원·이성열 활약 속에 한화가 두산을 제압했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김태균·정근우가 빠진 가운데 두산 베어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4-1 완승했다.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연이틀 승리, 시즌 14승16패를 기록했다. 2일 경기까지 잡으면 스윕이다. 대전 5연패에 빠진 두산은 21승 12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정근우와 김태균이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거둔 승리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화는 핵심 자원인 김태균과 정근우를 엔트리에서 지웠다.

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한 정근우는 지난달 30일 홈 두산 베어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이를 악문 채 1루로 전력 질주한 정근우는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8회초 수비에서 교체 됐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약 3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타격감을 되찾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난달 19일 1군에서 제외된 이후 가진 복귀전에서의 부상이라 더 안타깝다.

한용덕 감독은 4월 내내 부진했던 김태균을 2군으로 보내는 결단까지 내렸다.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2군행 조치다. 김태균은 4월 월간 타율 0.269(67타수 18안타) 11타점을 기록했다. 기대했던 홈런도 없다. 찬스에서는 더 작아졌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완전하지 않은 전력에도 한화는 이틀 연속 두산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정근우 대신 리드오프로 나선 정은원, 김태균 대신 4번 타자 역할을 한 이성열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은원은 익숙한 2번 타자 자리에서 리드오프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이성열은 이날도 1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비록 시즌 전 그렸던 그림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지만, 핵심 자원들이 빠진 가운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한화의 향후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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