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영업익 2052억원…전년 대비 6.1%↓

매출 3조8777억원, 전년 대비 9.6% 증가…안정적 실적 유지

현대건설은 1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8777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560억원이다.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보다 11.3%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2.1%포인트 개선된 196.5%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18.6%다.

매출은 주요 해외 대형공사인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 시설공사 등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9.6% 증가한 3조877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6.1% 감소한 205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실적으로 2분기 이후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주는 현대오일뱅크 개선공사,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공공건축 및 주택사업 수주를 통해 2조904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54조8054억원으로 3년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현재 입찰평가가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알제리, 필리핀 등 해외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파나마,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공가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앞으로도 해외 수주 모멘텀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전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