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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35억 주식 투자 논란에…"모두 남편이 했다"


입력 2019.04.10 16:19 수정 2019.04.10 20:12        김민주 기자

"이테크건설 소송 당사자 아냐… 내부거래 의혹 부인"

"이테크건설 소송 당사자 아냐… 내부거래 의혹 부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법사위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식투자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10일 주식투자 의혹과 관련해 “전적으로 배우자가 관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선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주식과 거래 방식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들 부부는 전체 재산 42억6000만원 가운데 80%가 넘는 35억5000여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법사위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 주식 보유와 관련해 추궁하자 "재판 업무에 매진해오면서 재산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며 "주식 종목 선정과 매입 수량에 대해서도 배우자가 다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전에 모두 남편 명의로 거래를 하다 보니 가계 자산이 남편에게 집중되는 것 같아서 그것을 나누기로 상의했다"며 "2011년 6월∼2014년 남편 명의 계좌에 있던 주식을 제 명의로 이체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야당 의원들이 이테크건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관련 재판을 맡아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해당 재판과 이테크건설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해당 재판은 이테크건설의 하도급 업체가 고용한 기중기 기사의 과실에 대해 보험회사가 업체 측 배상을 주장하며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당시에 이 후보자는 하도급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이테크건설은 소송 당사자가 아니다"면서 "원고는 이테크건설이 피보험자로 된 보험계약상 보험회사로, 보험회사가 패소했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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