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선 구축, 위험구간 진화차, 인력 배치⋯밤샘 진화에 총력
강원도 인제에서 4일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해가 진 관계로 진화 헬기가 철수한 가운데 지상 인력들로 야간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부근 야산에서 난 산불은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이 10%에 머물고 있다.
당국은 진화 헬기 10대와 공무원, 진화대, 소방대원 등 44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인제군은 산불이 인가 근처까지 확산되자 인근 주민 대피령까지 내린 상태다.
현재까지 컨테이너 4개 동과 비닐하우스 1개 동이 불에 소실됐고 17가구 35명이 부평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아직 산림 피해면적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당국은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해 저지선을 구축하고 위험 구간에 진화차와 인력을 배치하는 등 밤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