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우디코리아, 복귀 1년 만에 개점휴업


입력 2019.04.02 12:10 수정 2019.04.03 09:38        김희정 기자

단일모델 A6 40 TFSI 재고 없어…본사 후속모델 공급 3개월 이상 소요

아우디 A6 ⓒ아우디코리아


단일모델 A6 40 TFSI 재고 없어…본사 후속모델 공급 3개월 이상 소요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2년가량의 공백 끝에 지난해 4월 시장에 복귀한 아우디코리아가 이번에는 물량부족으로 개점휴업을 할 상황에 처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우디는 인증절차 미비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국내 판매에 비상등이 켜졌다. 아우디코리아에는 더 이상 남아있는 차량재고가 없으며, 딜러들에게 배정된 물량이 소진되면 사실상 물량은 바닥이 난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아우디 A6 40 TFSI 모델은 한 달 동안 1617대를 팔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 단일모델인 A6 40 TFSI가 다 팔리면 아우디는 차량을 팔고 싶어도 더 팔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아우디 본사에서 새 차량을 받기까지는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우디코리아는 A6 40 TFSI 이후 국내에 판매할 후속모델의 차량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후속모델로는 A6 풀체인지 모델, A3, Q7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 3월 환경부에서는 Q7 45 TFSI, A3 40 TFSI 모델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그러나 아우디 본사 자체 내에서 이전보다 더 강화된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일부모델의 국내 인증은 마무리됐으며 현재 아우디 내부 인증이 진행중에 있다”며 “이전이면 6개월이면 끝났을 일이지만, 디젤게이트 이후 본사 내부 검증도 철저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증과 A6 풀체인지 등 상품출시 주기 사이클이 맞물려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으로 국내 물량 배정은 상반기 내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신차 인증은 환경부의 환경인증, 국토교통부의 안전인증 등으로 이뤄진다. 2015년 9월 폭스바겐 디젤 배기가스 조작으로 촉발된 디젤게이트 이후 차량인증은 더욱 세분화되고 까다로워지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역시 2017년 5월 요한 헤겔(48), 마틴 바(41) 두 명의 인증 담당 이사를 임명하며 내부 인증 체계를 강화해 왔다. 두 이사는 엔진개발 및 차량 테스트 관련 분야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한편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으로 판매중지 조치를 당했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4월 20개월 만에 판매를 재개했다. 아우디 A6 35 TDI 모델은 복귀 한달만에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