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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성균, 웃음코드에 짜릿한 카타르시스 더했다


입력 2019.04.01 11:20 수정 2019.04.01 11:20        이한철 기자
'열혈사제' 김성균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열혈사제' 김성균이 웃음코드에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더하며 호연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일명 '쫄보' 형사에서 180도 변한 '핵사이다' 구대영(김성균 분)의 짜릿한 갱생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방송 다수의 명장면 중 눈길을 끈 것은 단연 김성균의 데뷔작인 '범죄와의 전쟁'을 오마주한 장면. "니가 인마 우리 서장이랑 같이 밥도 묵고!"라며 찰진 사투리와 함께 "옛날에 나 단발머리 시절이었으면 너 모가지만 내놓고 땅에 파묻었어"하며 반갑고도 쇼킹한 회상을 이어갔다. 자연스레 영화 속 모습을 연상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대영은 이제 할 말은 하고 산다. 죽은 동료 형사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전처럼 직접 몸으로 부딪히던 때로 돌아가 격투를 벌이기도 했다. 김해일(김남길 분), 박경선(이하늬 분), 서승아(금새록 분)와 합심해 구담구 카르텔과 연계 된 클럽 '라이징문'을 습격, 피의자 검거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중 박의원(한기중 분)과 경선의 살인을 사주한 일당을 잡기 위해 또 다시 위장 수사를 하게 됐다. 대영은 매번 검은 복면을 쓰면 들킬 것을 우려해 커플 가면을 준비, 각각 셰퍼트와 누렁이였다. '대영스러운' 준비성으로 누렁이 가면의 코믹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범행을 자백 받으며 박진감 넘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처럼 김성균을 비롯해 김남길, 이하늬, 금새록의 다이내믹 한 팀플레이가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드라마 속 캐릭터 열전의 최전방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성균 덕분에 예능보다 더 재밌고 더 감흥 넘치는 전개가 계속되고 있다.

매회 눈 돌릴 틈 없는 '열혈사제'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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