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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투기 의혹'에 침묵하는 민주당


입력 2019.03.29 02:00 수정 2019.03.29 06:23        이유림 기자

야당 '두 얼굴 대변인' 사퇴 촉구

여당 침묵에 청와대 눈치보기 지적도

야당 '두 얼굴 대변인' 사퇴 촉구
여당 침묵에 청와대 눈치보기 지적도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연합뉴스

여권발(發)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28일 정치권에서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재개발이 확정된 서울 '흑석뉴타운 9구역' 부동산에 투기했다는 의혹이 논란이 됐다.

야당은 김 대변인이 겉과 속이 다른 '두 얼굴'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던 청와대 대변인은 뒤에서 서민은 꿈도 못 꿀 재개발 투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집은 사는 곳(buy)이 아니라 사는 곳(live)이라고 한 정부 아닌가"라며 "청와대의 줄줄 새는 양심, 국민은 고개가 절레절레한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도 "낮에는 서민을 대변하고 밤에는 부동산 투기를 한 김 대변인의 '야누스의 두 얼굴'은 더욱 놀랍다"며 "김의겸 대변인은 국민의 마음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 당장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靑 눈치보는' 여당…논평조차 내지 못해

반면 민주당은 김 대변인 투기 의혹에 대해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 논평도 내지 않았고, 김 대변인을 비판하는 당내 의원도 없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아야 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청와대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침묵은 처음이 아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도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의겸 대변인 논란과 관련해 "당 공식 입장은 없을 것"이라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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