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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보약 먹은 손흥민, 토트넘도 구해낼까


입력 2019.03.28 19:05 수정 2019.03.28 22: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소속팀 토트넘 4월에만 무려 8경기

리그 순위 싸움과 챔스 등 중요 경기 잇따라

대한민국 손흥민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다빈손 산체스를 돌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월 A매치서 맹활약을 펼친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치열한 전쟁터로 돌아간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17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팀 동료 다빈손 산체스의 마크를 빠른 스피드로 뚫어내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슈팅이 워낙 강력해 이반 마우리시오 골키퍼의 손을 뚫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손흥민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득점을 신고, A매치 8경기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그간 소속팀에서 펄펄 날다가 A매치에서 침묵하는 패턴이 반복됐지만 이번에는 대표팀 보약을 제대로 먹고 기분 좋게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긴 비행시간에 따른 피로는 우려가 되지만 4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이 골맛을 보고 돌아온 점은 반갑다.

지난달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다 5경기 연속 침묵에 빠진 손흥민은 콜롬비아와의 A매치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는 위기에 놓인 토트넘을 구해야 할 때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토트넘은 내달 올 시즌 명운을 가를 중요한 8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 15차이까지 벌어지며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해 4위 자리를 수성해야 한다.

하지만 4월에 마주할 팀들이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리그서는 내달 1일 선두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치고, 중순에는 부담스러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원정도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만나는 맨시티와는 4월에만 무려 3차례나 맞붙는다.

리그서 3위 수성과 챔피언스리가 4강 진출 등 올 시즌 토트넘의 운명을 좌우할 4월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결국 토트넘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손흥민의 발끝이다. 최근 5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한 번 득점포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그이기에 대표팀서 골 맛을 보고 돌아온 그가 토트넘 입장에서는 유독 반갑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올 시즌 토트넘서 손흥민 득점은 곧 승리와도 같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폭풍이 한 번 더 몰아쳐주길 기대하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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