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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집착 버린 로버츠, 개막전 선발 ‘미정’


입력 2019.03.19 09:59 수정 2019.03.19 09: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9일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커쇼 불가능' 밝혀

대체 후보 밝히지 않아..직접 거명 없는 류현진도 가능성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 ⓒ 게티이미지

클레이튼 커쇼(31·LA다저스)의 9시즌 연속 개막전 등판은 끝내 무산됐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커쇼와 면담을 가졌다. 커쇼는 개막전에 등판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커쇼에게 절대적 신뢰를 보냈던 로버츠 감독이 그의 개막전 등판 불발을 확실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커쇼의 9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스프링캠프 초반 불펜 피칭 도중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 절차를 밟고 있는 커쇼는 시즌을 DL(부상자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까지 앞둘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29일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개막전 등판은 무리라는 것이 다저스의 판단이다.

아직 커쇼를 대체할 개막전 선발 투수는 낙점하지 않았다. “모든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 후보”라는 로버츠 감독이 커쇼 외 개막전 선발로 거명한 투수는 워커 뷸러와 리치 힐이다.

하지만 이날도 뷸러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뷸러도 어깨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서 긴 휴식을 취했다. 오는 20일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뷸러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서 3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직접 언급했던 힐은 지난 18일 밀워키와 시범경기에서 4.2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감독으로부터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5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소화한 류현진은 21일 또는 22일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4경기 평균자책점 1.80(10이닝 2실점)으로 매우 좋은 상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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