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 변경…사업 다각화 의지
1941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타이어' 삭제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가 사명에서 ‘타이어’를 빼고 ‘테크놀로지’를 넣는다. 타이어 전문회사를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14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배터리 제조 계열사인 아트라스BX는 ‘한국아트라스BX’로 이름을 바꾼다.
한국타이어그룹 이름에서 ‘타이어’란 단어가 빠지는 것은 이 회사 전신인 조선다이야공업이 설립된 1941년 이후 78년 만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의미로 사명에 ‘테크놀로지’라는 단어를 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타이어 렌탈업 신규 진출을 위한 ‘고무제품 렌탈임대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지난해 주총 때도 이를 시도했지만,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반대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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