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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탈세 의혹엔 '침묵' 신곡 홍보·송백경 축하 '아리송'


입력 2019.03.07 09:24 수정 2019.05.27 08:45        이한철 기자
양현석 대표가 승리의 클럽을 둘러싼 의혹에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 데일리안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갖가지 의혹에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평소와 다름 없이 신곡 홍보엔 적극적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쿠키뉴스'는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홍대 클럽의 실소유자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라고 보도해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 엑스가 홍대 삼거리포차 건너편 지하에 오픈합니다. 오세요"라며 클럽 오픈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해당 클럽은 현재 '러브시그널'로 상호명을 바꿨지만 사실상 엑스와 같은 클럽임을 관계자들이 인정했다고 '쿠키뉴스'는 전했다.

문제는 해당 클럽이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 이 때문에 탈세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클럽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러브시그널은 마포구의 음식점 운영 조례에 따라 무대를 만들 수 없지만 무대롤 보이는 구조물이 확인됐다.

특히 무대에는 여러 개의 봉이 설치돼 있고, 사람들이 봉을 잡고 춤을 추는 영상이 SNS 계정에 공개되기도 했다.

요금의 10%만 부가가치세로 내는 일반음식점과 달리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또 공문서상 실소유주는 승리가 아닌 A주식회사라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2016년 12월 31일 기준 양현석 대표가 7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30%는 양현석 대표의 동생 양민석 씨가 갖고 있다.

그러나 양현석 대표의 해명은 아직 없다. 신곡 홍보와 송백경의 성우 합격 소식에 축하 메시지만 자신의 SNS에 남겼다.

이 같은 행동을 바라보는 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떳떳한 만큼 평소와 같은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의구심을 갖고 있는 언론과 팬들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거대 기획사의 수장으로서 최대 위기를 맞은 양현석 대표가 어떻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갈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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