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맞벌이 증가세로 새벽 배송 시장 성장
신선식품 넘어 공산품까지…고객 서비스 확대
1인 가구·맞벌이 증가세로 새벽 배송 시장 성장
신선식품 넘어 공산품까지…고객 서비스 확대
유통업체들의 새벽 배송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벽 배송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업체들은 기존의 공산품을 넘어 다양한 신선 제품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한 새벽 배송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새벽 배송 시장 규모는 2015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약 40배가량 성장했다.
새벽 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주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신선식품까지 온라인 구매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
마켓컬리는 새벽 배송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마켓컬리는 전날 늦게 주문해도 다음 날 새벽 1~7시 사이에 배송하는 샛별 배송 시스템을 통해 매일 장보기가 어려운 직장인, 1인 가구, 워킹맘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켓컬리는 사업 첫 해인 2015년 매출액 29억원에 머물렀지만 3년만에 53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회원수도 70만 명을 넘어서며 새벽 배송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동원F&B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동원몰'은 최근 새벽배송 서비스 '밴드프레시'를 출시했다. 밴드프레시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이다.
간편식 배송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EATS ON)'을 론칭한 이후, 아침 대용식으로 반조리 간편식 밀키트 메뉴를 선보이며 간편식 일일 배송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밀키트 제품은 30여 종에 달한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해 '잇츠온' 판매량은 345만 개로 하루 평균 약 1만 개 가량 판매됐다. 최근에는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셰프들의 노하우가 담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외식보다 집에서 밥을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고, 1인 가구의 증가와 식품을 소량 구입해 소비하는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새벽 배송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새벽 배송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일일 배송 서비스는 유통업계의 가장 큰 화두"라며 "1인 가구·맞벌이 증가세에 힘입어 성장한 새벽 배송 시장은 '가신(身)비' 트렌드와 함께 건강한 식품을 찾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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